일주일도 채 되지않았던 시간이 흐르고 다시 찾아간 용문은 여전히 봄바람이 계곡을 따라
산기슭까지만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흐르지 못하는 눈녹은 물이 고여있는 작은 숲엔
봄을 닮은 작은 꽃들이 지난 밤 봄을 시샘했는 빗물을 마시며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그 촉촉한 땅에 감히 누워보지 못하고 그냥 긴 눈맞춤만 하고는
지난 겨울의 파편을 스치며 얼어버린 차가운 봄바람에 어깨를 떠밀려 내려와야했습니다.
그래도 햇살은 따스해 감았던 눈을 활짝 떠버린 작은 꽃님들은 밝은 미소로 안녕인사를 하고
떠나가는 나그네의 흔들리는 등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나도바람꽃




달래


만주바람꽃

모데미풀


분홍현호색


얼레지


중의무릇



처녀치마


홀아비바람꽃


꿩의밥



나도개감채

그래도 나그네들이 산으로 떠나기전 잠시 들린 동네어귀 샘터에는 화려한 봄빛이 배웅해주었었습니다.
각시붓꽃

분홍봄맞이



앵초/흰앵초



으름덩굴





잔털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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