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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이야기

강화 장화리의 일몰풍경 2013. 10. 22.

by 공지/정병권 2013. 10. 31.



장화리 일몰포인트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안으로 걸어들어가며 호박덩굴 터널을 통과 했습니다.

해변가에 가보니 풍경사진사들이 득실거립니다. 엄청많이 사진사들이 몰려 오여사와의 만남을 기대하게 해줍니다.






다들 삼각대를 걸어놓고 일몰시간을 기다립니다. 오후 늦어져 햇살이 약해지니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일단 저도 삼각대를 펼치고 기본셋팅과 예비촬영으로 사진 상태를 확인하고 무작정 기다렸습니다.

원래 주 전공이 아니니 상당히 망설여지고 걱정이 되더군요.








해가 떨어지는 각도에 따라 사람들이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모습도 흠미롭더군요.

앞에 보이는 섬 사이로 떨어지는 해를 집어넣는 것이 최고 명품 포인트라는데 크게 마음이 가질 않아서 한자리를 고수했습니다.







점차로 해가 떨어지면 순간순간 카메라를 조작해가며 무조건 많이 누지르라 하더군요.

200미리 풀로 땡겨놓고 오여사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해는 대충 섬 우측으로 떨어지려니 최고 명당포인트는 아닙니다. f갑은 22, 노출은 0.0이 기본이었습니다.







둥그런 해가 떨어지는 모습은 그 자체가 장관이었고 순식간에 바다속으로 잠수해버리더군요.

아이러니컬하게 너무 날이 맑아 오여사 조우에 실패했습니다. 그냥 둥그런 불덩이가 퍼짐도 없이 그냥 쏙들어가버리더군요.

그 시간대에 바다위에 옅은 가스층이 있어야 한다네요. 삼대가 복을 쌓지는 못했나봅니다. ㅎㅎㅎ










해가 떨어지자 썰물 빠지듯 사람들이 흩어지는 모습도 신기했습니다.

어두운 길을 달려 강화다리를 건너고 순두부백반 한 그릇하고 신목동역으로 이동 해산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전날 비가 온 다음 맑아져서 해무가 없어야하고, 

                일몰시간대에 밀물이 완결된 시간이어야하고

                바다에서 옅은 가스층이 형성되는 1분, 더 많아지면 아예 숨어버린다네요.

                그리고 삼각대는 필수로 바람에 흔들리지않은 무거운 녀석으로... 렌즈는 200미리이상,

                일몰각도에 따라 수시로 위치 변경가능, 주변에 섬이나 절벽등이 있어 보조모델역할하면 최고..

                또 한가지는 뷰파인더로 본 해가 눈이 아프지않을 시간대부터 계속 눌러대야한다네요.

너무 조건이 까다로워서 우연히 볼수 있을때까지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