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생화 이야기

만남엔 시간이 중요한 꽃, 2023.8.8

by 공지/정병권 2026. 2. 17.

 

연천의 사미천에 아침 일찍 찾아갔습니다. 해가 높이 떠오르는 시간이면 얼굴을

감추는 자그마한 녀석을 찾아가기위해 새벽에 출발해야했습니다.

이번에 찾아가면 삼고초려입니다.

 

 

미국나팔꽃

 

 

박주가리

 

 

10시가 넘으면 얼굴을 감추고 오후 6시가 되어야 하나둘 깨어나서 밤새 피었다가

다시 해가 중천이면 꽃잎을 다무는 숨바꼭질 같은 성격에 세번째 방문해서야

제대로된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 그런 성격과 달리 매우 강렬한 생존력을 보입니다.

 

 

왜박주가리

 

 

서로의 줄기에 의존해 비비 꼬아가며 하늘로 숫아오르는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멀리 임진강의 모습이 배경으로 들어오는 멋진 모습에 한참을 머물러 있었습니다.

 

 

왜박주가리

 

 

길가에 피어난 다른 꽃들도 충분히 즐기면서 다음 꽃들의 개화시간까지 고려하며

이곳에 머물다 출발했습니다.

 

 

왜박주가리

 

 

임진강

 

 

다음장소의 꽃은 더 까칠합니다. 개화조건이 왜박주가리는 오히려 양반입니다.

하루에 딱 한시간 해가 중천에 떠있는 시간에만 얼굴을 보이고 그것도 날이

조금이라도 흐리면 핀 모습 보기를 포기해야하는 까칠함의 대명사입니다.

 

 

공단풀

 

 

그걸 모르고 예전 한강변에서 몇번을 뒤지다 결국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개였다 흐려진 날이 있었는데 햇빛에 꽃잎을 여는 듯하다가 흐려지니

실시간으로 꽃이 닫히는 모습에 기막혔던 기억이 있기도합니다.

 

 

공단풀

 

 

물질경이

 

 

밭뚝외풀

 

 

석류풀

 

 

이곳은 사실 다른 꽃도 많아서 찾아가게 되지만 공단풀의 까칠함때문에

몇번을 재방문해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예외로 대성공했습니다.

 

 

현삼

 

 

수박풀

 

 

싱싱한 현삼도 처음입니다. 몇번만에 깨끗한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현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