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개재에서 내려오며 삼척 미로의 대흥란을 찾아 갔습니다. 마을앞 정자에 차를 세우고
앞의 무덤가를 살펴보았으나 안피었는지 사라졌는지 모르지만 꽃이 자취도 안보입니다.
고민을 좀 하다가 예전 무덤위 산기슭에 모여 피어나던 대흥란을 떠올리고 그방향으로
산을 올랐습니다. 사실 그 곳은 지역주민에게 농약테러를 당해 사라졌던 곳입니다.
산앵도나무 열매


영지버섯

으아리 씨방

흰전동싸리



역시나 자취도 없었고 오르 내릴 때 많이 보이던 청닭의난초마져 다 뽑혀버려
사라져 버린 듯합니다. 꽃을 찾는 사람들에게 열많이 받았었나봅니다만 오고가며
만나는 사람중 반감을 표하는 분은 본적이 없어 표리부동의 대표적 모습인가 봅니다.
그냥 무작정 산속을 헤매다가 간신히 몇촉을 찾아내 담아왔습니다. 저도 대단합니다.
대흥란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서하리 개울가인데 그곳의 큰바늘꽃은 정말 완전히 사라져버린 듯
우엉꽃만 몇포기 보고 돌아섰습니다. 보호지 만든다고 난리치던 삼척시의 담당자 얼굴이
궁금해집니다. 사람이 못 들어가 물골이 사라질 정도로 풀숲이 우거지니 큰비에 풀숲이
통째로 떠밀려 버렸습니다.
우엉



마지막으로 판문리의 고랭지 배추밭으로 향했습니다. 이 시기는 김장배추 파종이 시작하기
전이라 다행히 경작자들과의 마찰없이 산으로 올라갈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밭에 백겨자를 심어서 땅의 지력을 올린다 합니다.
백겨자



중간에 길을 잘못들어가 찾아간 배추밭에는 엄청나게 많은 나리와 동자꽃이 반겨주더군요.
말나리와 하늘말나리가 그냥 밟힐 정도의 세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동자꽃




말나리




하늘말나리





다시 정보를 재확인받아 산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정보를 주신 분이 갈림길에서
무조건 좌회전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첫번째 갈림길은 예외였는지 배추밭을 빙자한
야생화 꽃밭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그후로 계속 좌회전하니 바람개비 바로 아래의
주차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은 벌노랑이 언덕이었습니다.
벌노랑이




언덕의 가장자리를 밟으며 위로 올라가 낮은 철조망을 넘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넘기 전의 밭 가장자리도 역시 멋진 꽃동산이긴 했습니다.
그늘골무꽃



말나리




숲안으로 들어가니 꽃쟁이들이 만들어놓은 꽃길이 금방 눈에 들어와 그다음은
꽃자라까지 바로 직행하게 되었습니다. 길가의 강원 고산지 꽃들도 나그네 눈에
많이 밟혔습니다.
산꿩의다리

꿩의다리

여로




하늘말나리



마침내 만난 꽃밭은 대단한 분홍바늘꽃의 군락지였습니다. 그냥 어디를 눌러봐도
작품이 될 것 같은 분홍바늘꽃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분홍바늘꽃








분홍바늘꽃옆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계속 담아도 허기지는 순간이 계속되었지만
이곳은 계속 머물장소는 아닙니다. 마침내 돌아나오니 그때야 옆자리의 속단단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분홍바늘꽃








속단







돌아나오는 길, 들어올 때 눈에 담았던 꽃들을 보강촬영하며 하산했습니다.
이름 모르고 담아온 나무꽃을 지금 곰곰히 따져보니 산국수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늘말나리

일월비비추

산국수나무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길가의 활량나물로 판문지역 탐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두메고들빼기

활량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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