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이 흘러 다시 군위 팔공산자락의 목장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새벽의 고속도로는 길이 훤히 뚫렸었지만 그래도 먼 길이라 6시반 출발하여
꽃밭입구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이 끝나가는 11시무렵이었습니다.
예전엔 목장정문의 저수지옆까지 올라갈 수 있었으나 이제는 중간에 차단선이
쳐졌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들쳐메고 삼각대까지 들고 힘겹게 올라가야 했습니다.
저수지입구에 도착해서 우측 뚝방길로 진입하자 세잎큰조롱이 인사를 합니다.
북방계식물로 강원도 북부 세포리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합니다.
세포큰조롱




물가주변에 많지 않은 세력으로 근근히 생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털이슬과 이삭여뀌도 여전했습니다.
세포큰조롱





이삭여뀌


털이슬


저수지 뚝방에는 소경불알이 옮겨와 살고 있었습니다.
전에는 팔공산 등산로입구 임도로 가서 왜박주가리와 함께 찾을 수 있던 꽃이지만
그 임도가 철조망에 가로막혀 진입이 불가능해졌지요.
소경불알



저수지 진입로 입구에는 애기골무꽃이 여전히 모여살고 있었습니다.
애기골무꽃



등산로로 입구로 올라가는 길에서 왜박주가리를 하나 찾았습니다.
철조망을 타고 올라가 가녀린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만 너무 왜소했습니다.
왜박주가리



이삭여뀌



가야물봉선


탑꽃

이로써 찾아간 목적을 모두 달성하고 하산했습니다.
하산 길의 철조망위에서도 세포큰조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세포큰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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